1회 초구 솔로홈런 추신수 ‘시즌 12호’
입력 2013-06-30 19:29
‘추추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의 방망이가 오랜만에 폭발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6타석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무려 5차례나 출루에 성공하며 1번 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텍사스 우완 선발 투수 닉 테페시의 초구인 시속 146㎞짜리 싱커를 때려 솔로 아치를 완성했다. 올 시즌 12번째 홈런으로 지난 24일 애리조나 전 이후 6일만이다. 통산 95번째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앞으로 5개만 더 추가하면 통산 100홈런의 고지를 밟게 된다. 그리고 시즌 타점을 26개로 늘리며 통산 499타점을 기록, 통산 400타점에 1개만 남겨두게 됐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65에서 0.271로 끌어올렸고 출루율도 0.414에서 0.421로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 안타를 완성했다. 팀이 2-3으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테페시에게 깨끗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1루에 나간 추신수는 잭 코자트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으며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4로 맞선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세 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의 1경기 3안타는 1차례의 4안타 경기 포함 시즌 4번째다. 추신수는 연장 11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올 시즌 56개의 볼넷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라있는 추신수는 선두에 자리매김한 같은 팀의 조이 보토(59개)와의 격차를 3개까지 줄였다. 신시내티는 11회초 무사 1루에서 터진 데빈 메소라코의 투런포로 6대 4로 승리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