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등급 7→4단계로 축소
입력 2013-06-30 18:59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7개 등급으로 구분하는 돼지고기 품질 표시 방법을 1일부터 4개 등급으로 간소화한다.
소비자가 돼지고기 품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현재 돼지고기 등급은 1+A, 1A, 1B, 2A, 2B, 2C, 등외다. 앞으로 표시되는 등급은 1+, 1, 2, 등외로 간결해진다.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요건도 강화된다. 농축산부는 최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는 돼지고기 중량과 등지방두께 범위를 줄였다. 1+등급의 중량 기준은 83㎏ 이상∼93㎏ 미만으로 기존(83㎏ 이상∼96㎏ 미만)보다 중량 상한선이 3㎏ 축소된다. 1+등급 등지방두께도 17㎜ 이상∼25㎜ 미만으로 조정해 기존(17㎜ 이상∼27㎜ 미만)보다 상한선을 2㎜ 낮췄다. 지방이 많은 돼지고기는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농축산부는 중량 110㎏ 이상 돼지고기에는 최하등급인 등외 등급을 부여키로 했다. 육질에 영향을 미치는 외상이나 근육제거 항목도 돼지고기 결함항목에 포함시켜 품질평가를 강화했다.
농축산부 관계자는 “등급 표시 방법 등이 바뀌면 돼지고기 품질 수준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