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에 긴팔 의류 불티… 왜?

입력 2013-06-30 18:59 수정 2013-06-30 23:11


‘마른장마’에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긴팔 옷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3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팔 부위 피부를 보호해 주는 긴팔 의류 매출이 신장했다. 본점 2층의 영캐주얼 브랜드들은 지난달 7부 소매 카디건, 시스루 블라우스, 슬림핏 롱 티셔츠 등 소매가 긴 옷의 매출이 전년보다 35% 신장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내놓은 기능성 긴팔 의류도 70%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잡화MD팀 김상우 팀장은 “최근에는 레저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외선 노출 빈도가 높아 자외선 차단제뿐만 아니라 긴팔 옷 등 기능성이 강화된 다양한 패션 상품들의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주부터 집중호우가 있을 것이란 예보에 우산보다는 비옷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비옷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 상승했다고 전했다. 아동용 비옷은 500%, 성인용 비옷은 480% 증가한 반면 우산 매출은 70% 증가하는 데 그쳤다.

11번가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휴대 전자기기를 빗물에 젖지 않게 하려고 가방까지 덮는 비옷을 선호하면서 판매액이 증가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