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동생’ 전경환 8번째 刑집행정지
입력 2013-06-30 18:12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경환(71·사진)씨가 8번째 형집행정지를 받았다. 사기죄로 징역형을 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전씨는 30일 수원지검의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에서 뇌경색과 다발성 심장판막 질환 등으로 풀려났다. 전씨는 2010년 5월 대법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5년형이 확정된 뒤 2개월이 지나 건강상 이유로 처음 형집행정지를 받았다. 이듬해에는 1년가량 수감됐지만 그 후 줄곧 병원에서 지냈다. 현재 남은 형기는 3년11개월이다.
전씨는 2004년 4월 아파트 신축공사에 필요한 1억 달러를 유치해 주겠다고 건설업자를 속여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6억원을 받는 등 모두 15억원과 7만 달러를 챙긴 혐의로 기소됐었다.
전씨는 1989년에도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 매각과 새마을신문 운영 과정에서 횡령·탈세·이권개입 혐의가 인정돼 징역 7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9억원의 형을 받았다. 하지만 1991년 6월 가석방된 뒤 이듬해 사면복권됐다. 전씨는 제5공화국 당시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사무총장과 회장을 지냈다.
수원=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