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제주도내 무인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제주도는 도내 71개 무인도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 및 보존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0년 수립된 무인도 종합관리 계획의 타당성을 검증한 뒤 체계적인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도는 다음달 중 제주해양관리단 등과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시작한다. 주요 조사내용은 미등록 무인도 발굴, 도서 관리 유형의 적정성 조사, 기존 무인도의 개발 가능 여부, 무인도의 훼손 및 오염 정도 분석, 무인도의 자연 환경·생태계 조사 등이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무인도를 절대보전, 준보전, 이용가능 등 세가지 관리 유형으로 분류키로 했다. 이들 관리유형에 맞춰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 양식섬 조성 등 주민 소득 확대와 수산물 생산기지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내에는 유인도 8곳과 무인도 71곳 등 모두 79개 섬이 있다. 이중 무인도의 경우 50곳이 등록돼 있으나 나머지 21곳은 미등록 상태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조사한 결과 제주도내 무인도서에는 다양한 멸종위기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자도 4개 부속 무인도서의 경우 우묵사스레피군락 등 우수 식생을 비롯해 희귀종인 한국솜덩이해면 등 해안무척추동물이 서식하고 있다.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