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행 실패했지만… 와일드카드 유효

입력 2013-06-28 18:42

한국이 U-20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 패해 16강 직행권을 놓쳤다. 하지만 아직 가능성은 남았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 옌 아레나에서 열린 2013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전반 9분 만에 올라렌와주 카요데(하트랜드FC)에게 결승골을 허용, 0대 1로 분패했다.

앞서 두 경기에서 불굴의 투지로 ‘무패’를 달렸던 한국은 조 2위 확보가 걸렸던 이번 경기에서는 세트피스 실점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두 경기에서는 모두 선제골을 내줬으나 역전하거나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나이지리아 전에서는 공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1승1무1패로 승점 4에 머물러 포르투갈(2승1무·7점), 나이지리아(2승1패·6점)에 이어 조 3위로 처지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U-20 월드컵에서는 A∼F조 1∼2위가 16강에 자동으로 진출한며, 각 조 3위 팀 가운데 승점이 높은 4개국이 나머지 16강행 티켓을 얻게 된다.

승점에서 A조 3위 가나(3점)를 제친 한국은 29일 새벽 치러지는 C∼D조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특히 D조의 꼴찌인 멕시코(승점 0)가 3차전에서 말리(승점 2)를 상대로 최소 비기기만 해도 한국은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한국은 2009년 이집트 대회 8강, 2011년 콜롬비아 대회 16강에 이어 세 대회 연속으로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