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감염병 늘고 에이즈 줄었다

입력 2013-06-28 18:20

지난해 기후변화와 해외 유입에 따른 급성 감염병은 증가했고,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는 2007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NNDSS)에 보고된 급성감염병 발생 인원은 결핵을 제외하고 총 5만1518명(인구 10만명당 101명)이라고 28일 밝혔다. 2011년보다 11.2% 줄었다.

전년보다 증가한 주요 감염병은 백일해·유행성이하선염·일본뇌염(이상 2군 감염병), 성홍열·쓰쓰가무시증(이상 3군 감염병), 뎅기열(4군 감염병) 등이다. 전남의 한 고교에서 집단발병한 백일해는 137% 증가한 230건이 보고됐고, 유행성이하선염도 22% 증가한 7492건이 발생했다. 해외 유입 질환이자 기후변화와 관련 있는 뎅기열은 107% 늘어난 149건이 신고됐고, 지난해부터 감시 체계에 들어온 웨스트나일은 1건이 확인됐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