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불볕더위… 다음주 초 전국에 비
입력 2013-06-28 18:01
기상청은 주말인 29일과 3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나타난 뒤 다음주 초인 2일과 3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8일 “이번 주말은 우리나라가 고기압 세력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29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도 김포·화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염주의보는 6∼9월 사이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30일까지 지역별 예상 낮기온은 서울과 청주, 대전, 광주, 대구 등이 31∼33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경기도 수원은 32∼33도, 부산·울산 등은 27∼30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후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물러났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다음달 1일 오후에는 전남과 경남 지방에, 2일과 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수량은 평년(4∼17㎜)보다 많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장마전선은 2∼4일 남부와 중부 지방을 오르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오는 곳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