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화사역 단체 신앙다지는 캠프 마련… 입시 부담 훨훨∼ 영성 충전 활활∼

입력 2013-06-28 17:34


이 땅에서 중·고등학생으로 살아가는 청소년이야말로 영적인 쉼 ‘안식’이 꼭 필요하다. 이에 청소년 선교·문화사역 단체들이 7·8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영적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캠프들을 준비했다. 청소년 캠프는 말씀과 기도를 드리는 예배 외에 CCM, CCD, 농구, 소그룹 강의 같은 10대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 프로그램들도 풍성하다. 산이나 들로, 바다로 휴가를 떠나는 것도 좋지만 또래가 함께하는 캠프에서 자신의 신앙을 다져보는 건 어떨까.

한국대학생선교회 십대선교부가 주관하는 ‘2013 CCC 청소년 여름 수련회’는 학생들의 영적 수준과 필요에 맞춘 강의들이 눈길을 끈다. ‘완소람’(완전 소중한 사람), 청소년 리더십 훈련, 제자육성반, 고3 특별반, 순례전도 등을 통해 꿈과 비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고3 특별반은 수능준비와 공부로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이다.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지구 CCC 대학생들이 공부 세미나를 열고 대학생활도 안내한다. 또 청소년 특강 시간에는 해피가정사역연구소 서상복 소장이 ‘십대들의 성’과 이성교제에 관해 들려준다.

이밖에 길거리 농구, CCM·CCD 경연대회, 백일장, 도전 골든벨 등 수련회 현장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펼친다. 성경 내용을 맞추는 도전 골든벨 우승자에겐 장학금도 지급된다. CCC 여름수련회는 ‘네 꿈을 펼쳐라’(잠 29:18)를 주제로 7월 29∼31일, 7월 31∼8월 2일 두 차례 충남 공주 유스호스텔에서 열린다(kccc.org·02-397-6324).

유스코리아는 ‘열정을 쏟아라’를 주제로 7월 29∼31일, 8월 1∼3일 중·고생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대전 배제대학교에서 ‘유스코리아 틴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유스코리아 예배팀의 은혜로운 찬양예배와 강찬 축복의사람 멘토 디아이제이 주청프로젝트 등 CCM·CCD 사역자들이 출연하는 콘서트는 틴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다.

유스코리아 이강민 대표는 “찬양사역자들의 특강과 함께 진행되는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하나님을 예배하는 감격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영화예배 설교로 유명한 하정완 목사는 교사 세미나에서 10대들과 소통하는 문화적 방법들을 제언한다(youthkorea.co.kr·070-8235-1318).

찬양으로 드리는 온전한 예배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올네이션스 경배와찬양이 여는 ‘경배와찬양학교’로 가보자. 7월 29∼8월 1일, 8월 5∼8일 명지대 용인캠퍼스에서 중·고등부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열린다(anm21.org·02-796-9700).

또한 ‘엑소더스 워십캠프’도 마음껏 찬양을 부를 수 있는 자리다. ‘살리시는 주’(롬 8:11)를 주제로 7월 29∼31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8월 1∼3일 김천대 캠퍼스에서 각각 열린다. 엑소더스 코리아가 개최하는 이 캠프는 해마다 최고의 연주자들이 함께 하는 저녁 찬양집회가 인기다. 올해에는 PK와 MBC 위대한탄생3 톱10의 주인공 남주희가 신나는 찬양 콘서트를 펼친다. 이밖에 사회적 이슈인 성 문제에 대해 다룬다(isa426.co.kr·070-8714-0909).

외적 프로그램을 줄이고 예배와 말씀, 기도에 집중하는 청소년 캠프도 있다. 휴대전화 반입도 안 된다. 예배사역단체인 더콜링은 7월 29∼31일, 8월 1∼3일, 5∼7일 전주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복음’(계 14:6)을 주제로 ‘더 콜링 워십캠프’를 연다. 더콜링 오택주 대표는 “캠프에 참석하려면 요한계시록 말씀을 묵상하고 와야 한다”며 “한 가지 주제 말씀을 갖고 성경강해 형식으로 캠프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캠프를 통해 말씀의 깊이와 감동을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thecalling.co.kr·070-8222-2408).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