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캐나다 명문대 한인 음대생들로 구성된 ‘TW12’ 내한 공연

입력 2013-06-28 17:22


“나 같은 죄인 살리신/주 은혜 놀라워/잃었던 생명 찾았고/광명을 얻었네….”

27일 오전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청 강당에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 찬양이 울려 퍼졌다. 바이올린과 기타, 키보드 반주에 맞춰 영성이 충만한 찬양이 이어지자, 공연에 참석한 500여명이 너나 할 것 없이 일어나 손뼉을 치며 찬양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이날 뉴코아아울렛 일산점 매니저들을 위해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온 ‘True Worshipers 12’(TW12) 단원들이다. 전 세계 한인교회의 예배회복과 부흥을 위해 활동하는 찬양선교단으로 버클리대·피바디대·뉴욕대·보스턴대·험버대 음대 한인 학생들이다.

이 사역은 미국 남가주 사랑의교회를 섬기던 추길호(52) 목사가 2002년 ‘사역의 십일조’라는 이름으로 인근 한인교회를 섬긴 것이 계기가 됐다. 추 목사는 2003년 미국 버지이아주와 메릴랜드주에 있는 찬양사역자들과 함께 이 모임을 만들었다.

이들은 공연 일정이 잡히면 10∼20여명이 한 팀을 구성, 스케줄을 소화해 낸다. 시간을 쪼개 뭉친 단원들은 그동안 자비량으로 미국 캐나다 한국 동남아 등 7개국 60여개 도시를 돌며 디아스포라 교회의 예배부흥을 위해 섬겼다. 2011년부터 한국교회의 예배부흥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을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KCMC)과 함께 주관한 박계문(거룩한빛일산교회) 목사는 “한창 멋 부리고 놀 나이의 젊은이들이 하나님께 영광 드리고 전도활동에 헌신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한국에 온 이들은 23일 수원중앙침례교회를 시작으로 전국 교회와 선교단체 등을 돌며 클래식부터 최신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7월 3일 경주제일교회, 4일 대구공간울림, 5일 대구서문교회, 7일 오전 세물결새은혜교회, 오후 구리성광교회와 상계감리교회, 9일 뉴코아 부천점 하늘공원, 12일 벽산베다니교회, 14일 오전 정릉벧엘교회, 오후 하남성안교회 공연을 끝으로 한 달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010-4327-3228).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