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꿈과 믿음의 사람 요셉
입력 2013-06-28 17:31 수정 2013-06-28 20:47
창세기 37장 5∼11절
요셉은 창세기에 나오는 마지막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요셉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사람입니다. 꿈과 믿음의 삶은 이상이 아니라 실제라는 것을 보여준 사람이 바로 요셉입니다.
꿈은 잠자는 동안의 경험되는 일련의 인식이나 이미지입니다. 성경은 일상적이고 하찮은 꿈이 있는 반면, 계시적 꿈도 있다고 말합니다. 메소포타미아와 애굽 등의 왕실에서는 꿈 해석을 위한 박사와 술객을 두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꿈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계시적 꿈에 대한 바른 해석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 바로의 꿈을 해석해 준 것은 요셉이었으며 느브갓네살의 이상을 해석해 준 것은 다니엘이었습니다. 모세 율법은 거짓 해몽가들을 처형하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예레미야 선지자도 거짓 해몽가들을 두 번이나 경고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을 주시고 그 꿈을 통해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는 억울한 일을 당하면 자신의 억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기 바쁩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신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신뢰하던 주위 사람들의 모함과 비난을 묵묵히 견뎌냅니다. 요셉이 이런 상황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었을까요? 간단합니다.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예기치 않은 고난과 모함과 억울함과 비난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혈압이 올라가기 쉽고, 잠을 못 이루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요셉을 보십시오. 우리보다 더 힘든 일을 겪었지만 요셉은 그 모든 고난과 역경을 잘 견뎌냈습니다. 그 마음 깊은 곳에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하신다는 믿음, 하나님이 진실을 아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요셉처럼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고난을 잘 견뎌내기를 축원합니다.
결국 요셉이 받은 대가는 감옥입니다. 꿈의 대가, 정직의 대가, 하나님을 신뢰한 대가가 감옥이었습니다.
우리가 펄쩍펄쩍 뛰고 괴로워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공식과 계산이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십시오.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고, 공정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하나님이 살아 계시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곳곳에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잘 믿는다고 해서 모든 고난이 없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예수를 잘 믿어도 우리 인생이 언제나 형통하기만 하던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공식이 안 맞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마음속으로 하나님이 틀렸다고 말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비밀, 계획, 섭리가 그 안에 있습니다. 비록 우리의 삶이 어려워도 그 속에 주님을 정확히 붙잡고 또 모시고 신앙생활을 한다면 우리는 환경을 넘어 진정한 삶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행복한 삶, 건강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 속에서 환경을 보지 말고 이 속에서 우리의 믿음과 인격의 수준을 끌어올려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비하신 때에 우리에게 넘치는 복을 주시는 분이심을 믿고 나아가시는 여러분이 되길 축원합니다.
김영길 목사(논산마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