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니퍼트 완투… 두산, KIA 10연승 저지
입력 2013-06-28 00:40
두산이 접전끝에 KIA의 10연승을 저지하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니퍼트의 완투와 9회 김재호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5대 4로 승리했다.
전날 올 시즌 가장 긴 5시간 15분간의 12회 연장 혈투에도 불구하고 4대 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두 팀은 이날도 어느 한 팀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초반 각각 한 차례씩 몰아치기로 균형을 유지했다. 두산은 1회초 2사후 김현수의 좌중간 2루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홍성흔 오재원 허경민 등의 연속 안타로 가볍게 3점을 뽑았다. KIA도 3회말 선두 신종길의 중전안타와 안지홍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김상훈과 김주찬의 안타를 묶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산 니퍼트와 KIA 소사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산이 9회초 승기를 잡았다. 마운드에 신승현이 오르자 허경민의 안타와 임재철의 볼넷, 김재호의 2루타를 묶어 2점을 냈다. KIA는 9회말 1사후 나지완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1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롯데는 유먼의 호투를 앞세워 NC를 2대 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를 거둔 롯데는 두산에 패한 KIA를 제치고 4위로 올라갔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에이스 유먼과 이재학의 맞대결답게 투수전으로 전개 됐다. 두 선발 투수는 나란히 시즌 개인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유먼은 111개, 이재학은 121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롯데 타선이 7회말 한계 투구 수를 초과한 이재학의 제구난조를 틈타 득점을 올리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롯데는 2사후 신본기의 볼넷에 이어 전준우의 안타, 황재균의 볼넷으로 순식간에 만루가 된 상황에서 이승화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계속되는 찬스 상황에서 손아섭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추가점을 올렸다. 롯데는 선발 유먼에 이어 정대현과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졌다.
SK는 1회초 터진 박정권과 조인성의 3점포를 앞세워 넥센을 6대 2로 눌렀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