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인, 현재와 일상, 소소한 행복 중시

입력 2013-06-27 19:43

요즘 대한민국 국민은 혼자 즐기는 삶에 익숙하며, 현재와 일상 그리고 소소한 행복을 중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트위터·블로그·온라인뉴스 등에서 36억건의 메시지를 뽑아내 분석한 국민의 라이프스타일 및 인식 변화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데이터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함께 2011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일상’ ‘혼자’ 등의 키워드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1년 1월 월 15만여회 언급됐던 ‘현재’라는 키워드는 올 5월 25만회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월 6만회에 불과했던 ‘일상’도 월 10만회 안팎으로 급증했다. ‘일상’은 ‘지치다’ ‘감사하다’ ‘즐겁다’ 등의 연관어와 함께 자주 언급돼 ‘일상은 지치지만 즐겁고 감사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셈이다.

‘혼자’에 대한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여가를 즐기는 분위기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과거에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영화 감상, 여행 등을 즐겼지만 점점 혼자 즐기는 추세로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흥적으로 물건을 산다는 의미의 ‘지르다’와 ‘소소하다’에 대한 언급도 늘었다. 문체부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사람들은 작은 물건을 사며 뿌듯해하고 자기만의 취향을 즐기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