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무인궤도택시(PRT) 순천만 달린다

입력 2013-06-27 21:34 수정 2013-06-27 22:50


[쿠키 사회] 세계 최초의 친환경 무인궤도택시(PRT)가 전남 순천 국제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을 달리게 된다.

순천시는 오는 8월 중순쯤부터 박람회장과 순천만 사이 4.64㎞ 구간에 대해 PRT 40대 중 22대를 우선 운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나머지 18대는 스웨덴에서 8월말까지 들여와 순차적으로 점검을 한 뒤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PRT는 박람회장에서 순천만으로 이어지는 동천 변을 따라 조성된 지상 5m에 설치된 레일 위를 시속 40㎞로 달리게 된다. 10분가량 소요되며, 대당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포스코가 30년간 독점 운행하는 조건 등으로 610억원을 투입해 정원박람회장에 이미 역사(驛舍)와 차고지를 만들었다.

시는 당초 박람회 개장에 맞춰 PRT를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스웨덴과의 기술이전 문제 논의가 길어지면서 개통이 계속 미뤄져 왔다.

시행사인 포스코 자회사 ㈜에코트랜스 남기형 대표이사는 “무인궤도택시는 첨단제어시스템의 무결점이 관건이어서 완벽한 시운전을 통한 정상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막바지 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는 내외국인 관람객들에게 두 달여 동안 무료시승 기회를 제공해 세계 최초의 PRT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박람회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에코트랜스는 박람회장의 랜드마크가 될 PRT의 성공운행을 기반으로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친환경 PRT가 세계 3대 연안습지로 유명한 순천만과 박람회장을 운행하면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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