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고생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심각

입력 2013-06-27 19:22

광주지역 중·고생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초등학교 4년생과 중학교 1학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2013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 초등학교 4학년 1만6368명 중 인터넷 이용습관이 위험·주의군으로 파악된 학생은 5.6%(920명)로 지난해보다 0.2%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중1의 경우 위험·주의군이 2만913명 중 7.7%(1614명)로 지난해 3.2%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고1 학생도 7.4%(2만1884명 중 1617명)로 지난해 3.4%에 비해 크게 늘었다.

스마트폰 중독 역시 소유학생들 중 초등 4년생의 5.11%, 중1의 22.6%, 고1의 24.9%가 위험·주의군으로 지난해보다 최고 13% 이상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터넷은 중학생, 스마트폰은 고교생의 이용습관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각 학교의 생활지도 교사와 함께 해당 학생들의 상담과 치료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