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생활·자산관리 걱정마세요

입력 2013-06-27 19:01


수많은 은퇴자의 고민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다. 이 질문에는 단순히 사라진 급여에 대한 걱정뿐 아니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살까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

NH농협은행이 이에 고민 해결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자산관리는 기본이고, 은퇴 이후 생활 전반에 대해 컨설팅에 나선 것이다. 농협은행은 이를 통해 갈수록 커지는 은퇴 시장을 다른 은행보다 한 발 앞서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농협은행 NH은퇴연구소는 NH행복설계서비스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NH행복설계서비스는 NH행복찾기·NH행복체험·NH행복드림의 3가지 과정으로 구성된다. 농협은행은 이를 통해 고객이 직접 노후설계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젊은 시절 모아둔 자산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모르는 고객을 위한 상담도 진행된다. 농협은행은 이를 위해 전문 상담인력을 영업점에 대거 배치했다.

농협은행은 퇴직연금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덕에 퇴직연금 적립금 잔액은 지난해 3월 2조734억원에서 지난달 말 3조1356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어났다. 퇴직연금 고객에게는 농산물 할인과 무료 교육콘텐츠 제공, 여행사 제휴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또 퇴직연금을 통한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제공한다.

은퇴 이후 귀농·귀촌을 고려하고 있는 고객을 위한 전원생활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25일 퇴직연금 가입고객과 가족을 초청해 강화도 화문석 마을에서 전원생활 체험을 실시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한 고객은 “감자를 캐고 고구마묵을 만들면서 노후준비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노후준비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