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에너지, 황산화물전처리 시설 7월 가동
입력 2013-06-27 18:44
수도권 매립지 발전소를 위탁 운영하는 에코에너지홀딩스는 황산화물 전처리 시설 설치를 완료했고 다음달 말 정상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에코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종합시운전 중에 있으며 설비가 정상가동되면 현재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10%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에너지 발전소가 사용하는 수도권매립지 매립가스에는 쓰레기 분해과정에서 나오는 황화수소(황산화물의 원인물질) 등 불순물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발전소 운영 전에는 매립가스의 황화수소 등 불순물을 정화처리하지 않고 단순 소각해 황산화물이 대기 중에 그대로 배출됐었다. 에코에너지가 2007년부터 발전소 연료로 매립가스를 사용하면서 황산화물의 대기 배출이 감소됐고, 이번에 황산화물 전처리 시설이 정상가동되면 오염물질 배출량은 대폭 줄 것으로 보인다.
에코에너지의 황산화물 전처리 설비는 세계 최고기술인 미생물을 이용한 황산화물 처리기술로서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것이다. 특히 시스템 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처리 시설 공법사인 네덜란드 기술진이 직접 내한해 현재 시운전 상태를 파악 중이다.
송효순 대표는 “앞으로는 매립가스 자원화뿐 아니라 운영에 더욱 철저한 관리를 통한 대기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