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60주년] 이태근 목사 “말씀중심 한국교회 전통 중국 등 세계교회에 전할 것”

입력 2013-06-27 17:17 수정 2013-06-27 17:23


“교단 창립 60주년을 맞은 기하성은 이제 중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섬기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지금처럼 교권을 차지하기 위해 정치게임이나 하며 역량을 소진한다면 하나님이 맡기신 거룩한 제사장 국가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제1부총회장 이태근(성남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사진) 목사는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성경중심, 말씀중심의 한국교회 전통을 전 세계에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목사는 교계에서 ‘국제통’으로 불린다.

“중국교회만 보더라도 삼자교회는 이제 관치를 떠나 자립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하교회건 삼자교회건 신학 콘텐츠가 없으니 갈급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영성으로 성령운동의 불을 붙여야 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 인도 몽골 베트남 등 14개 국가의 복음화는 그만큼 빨리 당겨진다고 봐요.”

이 목사는 기하성이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라는 ‘프리미엄’을 적극 홍보해 교회 성장을 이루고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60년 전까지만 해도 변방에 머물렀던 기하성이 오늘과 같이 성장해 세계교회에 알려진 비결은 조 목사님의 영향력이 컸다”면서 “서울 대조동에서 시작된 교회가 서대문을 거쳐 여의도에 오면서 순복음의 신학이 국내에 전파되고 세계선교에 집중하면서 순복음 교단이 글로벌화 됐다”고 설명했다.

“조 목사님 설교의 강점은 성경의 탁월한 영적 해석, 스피치의 탁월성, 감각적 언어 등으로 삶 속에 쉽게 말씀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입니다. 순복음의 제자들은 그 영성, 노하우를 전수받아 영혼의 필요를 채워주고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교회를 섬기는 데 힘써야 합니다.”

그는 2007년 부임한 이래로 시정 참여, 유치원 운영, 장학금 지원, 노숙자 쉼터 협력사업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를 추구하고 있다.

성남=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