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목전에 발현되는 미스터리한 힘
입력 2013-06-27 17:38
마스터리의 법칙/로버트 그린(살림·2만5000원)
인간의 잠재능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린 상태의 힘을 저자는 마스터리(Mastery)라고 부른다. 평범한 직장인도 데드라인(마감시간)을 앞두고 놀라운 집중력으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했던 경험이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이처럼 마스터리는 당면한 상황이 주는 긴장 속에서 평소와 다르게 높은 에너지와 집중력을 발휘하는 초인적인 힘을 말한다.
문제는 마스터리를 마음먹었을 때 자유자재로 끌어내어 쓸 수 있는가이다. ‘내 안에 숨겨진 최대치의 힘’을 평상시에도 어려움 없이 끌어내어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가리켜 거장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마스터리는 모차르트나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라 ‘생활의 달인’처럼 적절한 수련과정을 밟으면 누구나 끌어낼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한다.
끊임없이 새로워져야 하는 창조의 힘이자 지성인 마스터리는 언제 나타날까. 저자는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하면 마스터리가 나타날 시점이라고 단언한다. 이를 위해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하기 싫은 부분을 일부러 찾아내서 그것만 더 집중적으로 연마하는 ‘저항 연습’을 하면 마스터리를 획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수경 옮김.
박강섭 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