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물음표로 보는 세계사 外
입력 2013-06-27 17:48
인문·교양
△물음표로 보는 세계사(황수정)=스페인 무적함대, 백년전쟁 등 역사적 사건에 대해 ‘진짜?’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고정관념을 해부한다. 주부 방송 작가의 친절한 글쓰기가 돋보인다(팩컴북스·1만5500원).
△편애하는 인간(스티븐 아스마)=‘무조건 공정해야 한다’는 평등사상이 요즘 시대의 지배적 가치다. 하지만 성인인 공자조차 유난히 아끼는 제자가 존재했다. 인간은 왜 생물학적으로 편애할 수밖에 없는지 그 본능을 철학자의 시선으로 파헤친다(생각연구소·1만5000원).
△제왕들의 사생활(윌 커피)=이집트 파라오, 로마 황제 네로, 유럽 군주 루이 14세 등 대표적 제왕 20여명의 생애를 인간적인 측면에서 들여다본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왕실의 오락, 식도락 풍습도 흥미롭다(이숲·1만5000원).
경제·실용
△신뢰가 이긴다(데이비드 호사저)=경기 침체와 회사 위기, 개인적 역경 등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신뢰 우위’에서 찾는다. 명료함, 배려, 역량 등 신뢰 우위를 떠받치는 8가지 기둥을 소개한다(알키·1만4800원).
△50대, 눈으로 꿈꾸고 가슴으로 잊어가며 산다(강대신)=30년 공무원 생활을 한 저자의 경험을 녹여 50대의 삶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삶과 가족을 돌아보는 한편, 인생 후배들에게 직장 생활 처세의 지혜를 조곤조곤 들려준다(다음생각·1만5000원).
△상인 이야기(이화승)=21세기 중국 경제의 핵인 상인의 역사를 추적한다. 주나라 때 상인의 등장, 송나라 때 전문경영인 출현, 청나라 때 서양과 만난 상인 등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당시 상인들의 가치관과 문화까지 아우른다(행성:B잎새·1만8000원).
아동·청소년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글 문혜진·그림 이수지)=시인이 두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함께 놀며 하는 말을 시로 엮었다. ‘새콤달콤 꼬스름’ ‘오동보동 포동이’ 등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흥미롭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그림책 작가의 그림은 따뜻하다(비룡소·1만3000원).
△악동 데릭의 기막힌 여름방학(글 재닛 타시지안·그림 김남균)=책 읽기라면 진저리 치는 열두 살 데릭이 주인공. 다락방에서 발견한 오래된 신문을 계기로 흥미로운 사건의 주인공이 되는데…. ‘윔피 키드’를 능가하는 악동의 스토리가 흥미롭다. 초등 고학년용(책읽는곰·9800원).
△새로운 시작(글 파울라 카르바예이라·그림 존야 다노프스키)=마침내 전쟁이 끝나고 엄마 아빠 동생과 나는 집 대신 자동차에서 산다. 아이들은 놀이를 시작하고 웃음을 되찾으며 희망을 꽃피운다. 스페인 작가가 써 내려간 전쟁 속에서 꽃 핀 희망 노래(노란상상·1만원).
△오르배 섬의 비밀 1·2(프랑수아 플라스)=젊은 상인 코르넬리우스는 ‘구름천’을 찾아 모험을 떠나고, 여자 탐험가 지야라를 만난다.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으로 볼로냐 도서전 라가치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 펜화 삽화는 상상력을 더욱 자극한다(솔·각권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