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60주년] 미래로 향하는 기하성, 갈등 치유·나눔 확산… 사회와 교회의 본 된다

입력 2013-06-27 17:23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의 당면과제는 교단 통합이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과 기하성은 지난 1월 교단 통합에 합의하고 지난달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통합총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제 ‘한 지붕 두 체제’ 아래 헌법을 보완하고 영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완전한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 기하성이 오직 성령의 힘으로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가 되면 오순절 성령운동은 물론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 교회도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하성은 강력한 성령운동을 통해 한국 교회 제2의 부흥을 이끌고 구제와 나눔에 앞장섬으로써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지도적 교단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념과 지역, 빈부 등에 따른 갈등을 치유하고 통일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대북 지원과 교류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으로 분열된 연합기구의 통합에서도 기하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기하성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기총에 모두 가입돼 있는 데다 한교연에도 한기총과 통합을 조건으로 가입하는 등 분열과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또 올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와 내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가 자칫 대립과 파행으로 흐르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역할도 하고 있다.

21세기형 해외선교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기하성은 자국민이 자국민을 선교토록 하는 새로운 추세에 발맞춰 지역마다 선교훈련센터를 세우고, 현지인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특히 200만 외국인 근로자들을 복음화함으로써 이들이 귀국한 뒤 선교사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선교지 중 중국은 기하성이 특별히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중국의 기독교인은 공식적으로 2500만 명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1억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어는 세계 최대 언어로서 중국어를 사용하는 화교들을 포함하면 중국인은 전 세계 16억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기독교는 앞으로 세계 기독교의 주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선교의 문이 활짝 열리면 기하성의 성령운동은 중국에 큰 영적 부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많은 중국인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아세아성도방한대성회 등을 통해 조용기 원로목사의 성령운동을 배우고 있다. 기하성은 중국의 삼자교회와 함께 중국의 복음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중국은 북한 선교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북한의 중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중국 선교는 곧 북한 선교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중국 선교의 문이 열리면 북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통일에 대비해 북한 선교를 위한 영적 인적 물적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기하성은 한국은 물론 세계 성령운동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조용기 원로목사의 오중복음 삼중축복을 조직화하고 체계화해서 신학서적을 펴내고 훈련과정을 만드는 등 전 세계에 보급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용기 원로목사의 성령운동이 전 세계 성령운동으로 펼쳐질 수 있도록 강력 뒷받침할 계획이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