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신학대 교수 성명’ 반박 성명 “여론몰이식 모습 개탄…법적 대응할 것”

입력 2013-06-27 14:38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26일 ‘박용규 교수 외 110인의 성명서에 대한 반박 성명서’를 발표하고 관련 교수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기총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교계에서 ‘한기총의 다락방 류광수 이단 해제에 대한 신학대 교수 110인 의견’이라는 성명서가 발표된 데 대해 한기총은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신학교수들이 이단과 같은 진리 문제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나 대화는 하려하지 않고 과거 이단감별사들이 해 왔던 방식으로 여론몰이를 통해 이단 정죄를 이어가려고 하는 모습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단에 대한 정죄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신학적 바른 입장에서 정리하고 먼저 이단으로 정죄된 자가 신학적으로 자신에게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고 알게 해 바르게 가르쳐야 할 사람들이 신학자들”이라며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성명서를 보면 류광수 목사에 대한 신학적 고뇌는 전혀 들어있지 않으며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으로 이단 정죄된 최삼경이나 몇몇 그를 추종하는 사이비 주동자들에 의해 한기총을 음해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됐음이 조사 과정에서 확인돼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한기총 “서명을 한 교수 중에는 신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회복지학, 음악, 경제학, 영문학 등을 전공한 교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자체가 한기총을 음해하고 한국교회를 이간질시키기 위한 사전 계획된 음모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110명의 교수에게 동의도 받지 않고 몇몇 추종자들을 동원해 성명서를 작성, 발표한 사건에 대해 한기총 이대위는 법적 대응을 하기로 한 바 본인으로 인해 110명의 교수들은 어쩔 수 없이 법정에 설 수 밖에 없음을 분명히 알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성명 전문은 한기총 홈페이지(cck.or.kr) 새소식 참조.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