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하우스’ 인기

입력 2013-06-26 19:35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외국 출신의 예비 창업자들이 임시로 머물면서 기업문화 체험과 인맥 쌓기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실리콘하우스(SiliconHouse)’가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구글 본사 캠퍼스가 있는 마운틴뷰에 문을 연 실리콘하우스는 창업을 위해 실리콘밸리를 찾은 유럽이나 아시아의 예비 창업자들이 단기 체류할 수 있는 곳이다.

입주자는 3주 동안 잠자리와 음식은 기본으로 제공받고 현지 기업가와 변호사, 투자자, 교수 등으로부터 이민에서부터 현지 기술 흐름까지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8∼10명 정도가 한방을 쓰면서 내는 비용은 1인당 3600달러(약 410만원). 이곳을 거쳐 간 예비 창업자들은 56명으로 브라질과 벨기에, 중국, 호주, 독일, 일본 등 출신지도 다양하다.

브라질 출신의 스탠퍼드대 유학생으로 친구들과 실리콘하우스를 설립한 헨리케 세턴(31)은 “이곳에 처음 온 기업가들은 실리콘밸리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함께 일할 파트너를 찾는 게 쉽지 않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친구들과 머물 수 있는 외국인 대상 벤처 커뮤니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