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남경필 등 與 일각… “대화록 공개 국익 손상”

입력 2013-06-26 18:43 수정 2013-06-26 14:58

여권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이 들어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며 민주당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는 가운데 여당 중진들 사이에서 대화록 공개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새누리당 5선 중진인 정의화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것은 국익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 정치권이 이미 과거 역사가 된 일로 미래의 발목을 잡아 소탐대실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18대 국회에서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지낸 5선의 남경필 의원도 “대화록 공개가 국익에 부합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