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종 ‘등검은말벌’ 생태계 파괴 비상
입력 2013-06-26 18:27
국립생물자원관은 아열대 외래 침입종인 등검은말벌(사진)이 최근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생태교란은 물론 사회·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26일 밝혔다.
등검은말벌은 지난 2003년 부산 영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리산과 강원도 삼척 등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등검은말벌은 기존의 국내 말벌류보다 도시 환경에 잘 적응하고 독성이 강하다. 특히 토종꿀벌과 양봉꿀벌을 사냥하는 꿀벌 포식자여서 생태계를 교란시킬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예상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서식 토착 대형말벌류 9종 가운데 5종가량이 등검은말벌의 침입·확산 이후 세력이 약화됐다고 밝혔다.
세종=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