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안마시술소 파문 확산… 국방부, 연예병사제 폐지 검토

입력 2013-06-26 18:22

국방부는 ‘연예병사’의 복무규정 위반 행위가 계속됨에 따라 연예병사 폐지를 포함한 운영제도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국방부 위용섭 공보담당관(육군 대령)은 26일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과 관련된 제도의 근본적인 사항까지 검토할 것”이라며 “7명으로 특별감사팀을 구성해 국방홍보지원대 감사에 착수했으며 감사 결과 연예병사 운영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나면 폐지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담당관은 “한 방송에 보도된 홍보지원대원들에 대해선 감사 결과와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일부 연예병사들이 강원도 춘천에서 지방공연을 마친 뒤 술자리를 가졌으며 이 가운데 가수 세븐과 상추가 심야에 안마시술소를 찾는 모습이 전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 방영됐다. 이날 공연에 참여했던 가수 비 등 연예병사 7명 모두 조사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