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 러시아 PNG 터미널 적극 지원 약속
입력 2013-06-26 16:37
[쿠키 사회] 강원도 삼척시가 러시아 에너지 차관으로부터 러시아 천연가스 (PNG)터미널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대수 시장과 이정훈 시의회 PNG특위위원장, 김원중 시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러시아 PNG 터미널을 삼척에 유치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러시아와 스웨덴, 덴마크 등 3개국을 방문했다.
이들 방문단은 3개 국가를 방문, 오는 10월 삼척에서 개최 예정인 PNG 터미널 유치 국제 심포지엄을 홍보하고 스웨덴의 폐갱도 가스 저장기지 및 의료·복지시설 등을 견학했다.
특히 방문단은 지난 18일 러시아 연방에너지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리센츄린 에너지부 차관으로부터 PNG 터미널의 삼척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동해안 최대 항만 및 액화 천연가스 저장기지 보유, 가스 임시저장이 가능한 폐갱 보유 등 삼척이 가진 장점과 함께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에 유리센츄린 에너지부 차관은 “삼척이 구상하고 있는 복합에너지 도시 건설은 시대에 부합하는 획기적인 좋은 시책으로 생각한다”면서 “삼척은 동해 해상 수송, 철도 등 최고 여건을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리센츄린 차관은 러시아 3대 에너지그룹인 가즈프롬, 로즈네프트, 노바텍을 비롯한 연방에너지부, 교수 등 전문가 그룹과 함께 PNG 터미널 유치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키로 했다.
김대수 시장은 “국제 심포지엄이 러시아 및 에너지 관련 전문가의 대거 방문으로 국제 심포지엄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면서 “PNG 터미널 유치 등 에너지 산업을 통해 삼척을 세계적인 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북·러 PNG 파이프라인 사업은 2017년부터 수도권에 러시아 천연가스를 공급키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총연장 3000㎞의 전국 공급망을 완성했고 2016년까지 1500㎞를 연장할 계획이다.
삼척=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