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이끄는 기업] 국민은행, 스마트브랜치 등 고객 중심형 점포 변화

입력 2013-06-26 17:28


KB국민은행은 획일적인 점포에서 벗어나 고객 생활습관에 맞춘 고객중심형 점포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우선 IT기기에 익숙한 젊은 직장인을 위한 점포를 열었다. 지난해 8월 서울 여의도동 국제금융센터빌딩(IFC)에 오픈한 ‘KB스마트브랜치’ 1호점은 빠르고 편리한 업무처리와 상담서비스를 두루 갖춘 신개념 영업점이다.

스마트브랜치는 스마트기기를 전시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다른 영업점보다 한 발 빠른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또 금융상담과 상품을 구입할 때도 손쉽게 스마트기기를 통해 할 수 있게 구현했다. 여기에 생활·문화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해 금융업무만 처리하는 은행 점포가 아닌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

직장인을 위한 점포는 스마트점포에 그치지 않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IT회사가 밀집한 서울 역삼1동 테헤란로에 ‘30∼40대 직장인 중심 특화점포’를 열었다. 2호점은 지난해 11월 서울 가산동에 만들었다. 올 해 5월에는 강남역 인근 점포를 직장인 특화점포로 변신시켰다.

직장인 특화점포는 우선 영업시간이 다르다. 오전에 영업을 하지 않는 대신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점포내부에도 전문 상담공간과 커피머신, 태블릿PC, 노트북을 비치한 ‘직장인 쉼터’를 마련했다.

국민은행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점포도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지난 5월 서울 우면동에 오후 2시에 개점에 오후 9시까지 영업하는 ‘맞벌이 부부 특화점포’를 열었다. 부부 모두가 낮 시간에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상황을 십분 반영한 곳이다.

국민은행은 새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신도시에는 ‘팝업스토어’로 고객을 찾아가고 있다. 콘테이너 박스를 개조해 상업단지가 조성되기 전에도 금융업무를 할 수 있게 한 점포다. 직원은 다른 점포보다 적지만 동일한 업무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