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메인 카지노 개장 10년만 영업장 확장

입력 2013-06-26 15:24

[쿠키 사회]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는 지난 1일부터 카지노 확장 사업을 마친 사업장에 대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카지노 영업장 확장은 2003년 메인 카지노 개장 이후 10년 만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사업비 1589억원을 투입,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카지노 영업장을 6000㎡에서 1만1000㎡로 배 가까이 넓혔다. 게임기는 테이블 132대에서 200대로, 슬롯머신은 960대에서 1360대로 각각 늘렸다.

이에 따라 비좁았던 공간에 따른 고객 불편과 게임좌석을 사고파는 좌석 매매행위, 대리 베팅 등의 부작용이 해소될 것으로 강원랜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강원랜드는 영업장 규모 확장과 게임기 확대 설치를 통해 신규인력을 500여명 채용하는 등 폐광지역 고용창출에 도움을 줬다. 이와 함께 카지노 방문객이 연간 30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숙박, 운송, 주유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시범운영에 들어간 지난 1일 이후 카지노 입장객은 하루 평균 8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박중독 예방을 위해 ‘출입일수 제한’과 1일 게임금액을 본인 스스로 통제하는 ‘자기통제제도’를 시행하고 객장 내 동시출입 인원이 7000명을 넘어설 경우 출입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최흥집 대표는 “이번 카지노 환경개선사업으로 카지노에 대한 인식이 ‘도박’이라는 이미지에서 ‘건전한 게임’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랜드 발전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