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이끄는 기업] 한국전력공사, 발전소 잇단 수주… 해외 전력사업 성과
입력 2013-06-26 17:44
한국전력공사는 해외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4일에는 나이지리아에서 3억 달러(약 3469억원) 규모의 발전소 운전·정비(O&M) 사업을 수주했다. 나이지리아 사하라그룹과 현지 엑빈 발전소에 대해 앞으로 5년간 운전 및 정비 운영 일체를 맡는 기술용역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
천연가스를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엑빈 발전소(용량 1320㎿)는 나이지리아 경제수도 라고스 동쪽 60㎞ 지점에 위치해 있다. 나이지리아 전체 전력의 30%를 담당하는 서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발전소다. 한전이 아프리카에서 대규모 발전소 운전 및 기술용역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지난 1월에는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을 수주했고, 3월에는 베트남 응이손Ⅱ 화력발전을 수주했다. 필리핀의 경우 국가 전체 발전의 9%를 한전 설비가 차지하고 있다. 요르단은 올해 착공한 IPP(민자발전)3가 준공되면 전체 전력량의 24%를 한전이 공급하게 된다.
한전은 앞으로도 해외 전력시장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수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베트남,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를 공략할 계획이다.
화력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수주 용량 확대를 위해 여러 측면에서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거점 국가별 영업망 확충, 원가경쟁력 확보, 운전·정비 역량 결집, 리스크 관리 능력 전문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해외 자원개발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최근 경기 침체로 자원산업의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있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한전은 정부의 승인을 얻은 뒤 자원 트레이딩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