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영월] 호야지리박물관 답사… 한우마을 다하누 무료시식 행사
입력 2013-06-26 17:07
중앙고속도로 원주 신림IC에서 88번 국도를 타고 솔치터널을 지나면 영월군 주천면이다. 물 맑은 주천강은 물고기와 다슬기가 지천으로 많아 한여름에는 물놀이를 겸해 천렵을 즐기는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요선암과 가까운 법흥계곡은 캠핑의 요람.
주천면 장터에 위치한 영월다하누촌(www.dahanoo.com)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한우마을. 정육점과 음식점이 60여 곳으로 한 해 150만 명이 찾는 관광지이다. 프랜차이즈 NH그룹과 주천영농조합법인이 직접 1등품 한우를 도축해 정육점에 공급하고, 소비자들은 정육점에서 한우를 구입해 ‘다하누’ 간판이 걸린 식당에서 기본 상차림(1인당 3000원)을 제공받고 구워 먹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다하누촌은 멤버십 가입 회원에게 다하누 곰탕 1봉지와 아메리카노 교환권 5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8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다하누 곰탕 1봉지를, 15만원 이상 구매 땐 한우 곰탕과 다하누 명품된장을 증정한다. 또 본점 앞 장터에서는 주말마다 감자와 곤드레나물은 물론 소면곰탕 무료시식회도 갖는다.
영월 수주면의 호야지리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지리 전문 테마박물관. 한반도가 섬으로 표시된 1600년대 고지도와 동해가 한국의 바다로 표시된 1700년대 고지도, 50여종의 희귀한 지구본, 광개토대왕 비문 탁본 등 3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호야지리박물관은 요선암 돌개구멍을 비롯해 청령포 관음송, 고씨동굴, 하송리 은행나무, 문곡리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 등 영월의 천연기념물을 답사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비는 관람료를 포함해 2만원(033-372-8872).
‘살아있는 지리학 교과서’로 불리는 영월에는 요선암 외에도 영월읍 서강 강변에 위치한 선돌(명승 제76호)과 한반도면 옹정리의 한반도지형(명승 제75호) 등 이색지형이 즐비하다. 선암마을(033-372-4340)에서는 뗏목을 타고 한반도지형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