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30대 국왕시대… 타밈 왕세자 왕위 물려 받아

입력 2013-06-25 20:13

카타르에 30대 젊은 국왕이 탄생했다.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61) 카타르 국왕이 25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33) 왕세자에게 왕위를 이양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하마드 국왕은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역사의 새 장을 펼칠 때가 왔다”면서 “왕위를 셰이크 타밈 왕세자에게 이양한다”고 양위를 공식 발표했다.

중동 왕정국가 국왕이 생전에 왕위를 이양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카타르에 본사를 둔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타밈 새 국왕은 하마드 국왕과 그의 두 번째 부인 셰이카 모자 왕비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군합동사령관과 카타르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왔다. 그의 아버지 하마드 국왕은 1995년 부친인 셰이크 칼리파 국왕의 유럽 순방 중 무혈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 집권 후 그는 셰이크 하마드 빈 자셈 알 타니 총리와 함께 세계 최대의 가스 매장량과 국부펀드 등에 기반을 둬 카타르를 중동의 맹주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