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이색대회 돌며 문화 체험… SBS ‘월드 챌린지-우리가 간다’
입력 2013-06-25 19:29
월드 챌린지-우리가 간다(SBS·26일 밤 11시20분)
SBS가 선보이는 파일럿(시범) 예능 프로그램. SBS가 올 상반기 진행한 외주제작 기획안 공모에서 응모작 총 166편 중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연예인들이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이색적인 대회에 참가해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구성을 띄고 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36)를 필두로 배우 윤태영(39) 박효준(33) 서지석(32) 백성현(24) 등 다섯 남자가 출연한다. 이들은 아시아 최초로 영국 글로스터주(州) 테트버리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울색(Woolsack·양털 부대) 레이스’에 참가한다.
이 레이스는 30㎏에 달하는 양털 부대를 매고 220m 거리를 달리는 대회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르내려야 하는 경주로 결코 쉽지 않다. 대회는 올해 31회째를 맞았으며, 1998년엔 영국 찰스 왕세자가 방문해 직접 출발 라인을 표시하면서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 전현무는 이 대회에 영국 방송사가 온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월드 스타 싸이의 뒤를 이을 절호의 기회라며 들뜬 모습을 보인다. 최근 댄스학원에 수강료를 내고 직접 춤을 배웠다는 그는 출연자들 앞에서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춤을 선보여 실소를 자아낸다.
가장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출연자는 서지석이다. 그는 영국 현지 여성 모델이나 미모의 트레이너 등을 상대로 호감을 표시하고 몸짓으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한다. 엉뚱하기 그지없는 서지석의 모습에 출연진 및 제작진 모두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