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의 굴욕… 랭킹 135위에 완패

입력 2013-06-25 18:56

강력한 우승후보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나달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스티브 다르시스(135위·벨기에)에게 0대 3(6-7 6-7 4-6)으로 져 탈락했다. 이달 초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역대 최다인 8회 우승을 달성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나달은 지난해 2회전 탈락에 이어 이 대회 불운을 이어갔다.

2003년 윔블던에서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치른 나달이 메이저 대회 단식 1회전에서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프랑스오픈 우승자가 그해 윔블던 첫 판에서 패한 것은 1997년 구스타보 쿠에르텐 이후 16년 만이다.

영국선수로는 77년만의 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홈코트의 앤디 머레이(2위·영국)는 베냐민 베커(92위·독일)를 3대 0(6-4 6-3 6-2)으로 완파, 루옌순(75위·대만)과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