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카드사에도 민원 감축 주문
입력 2013-06-25 18:31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에 이어 신용카드사에도 민원 감축을 주문했다. 부가서비스 축소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카드사 최고경영자와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신용카드 부문의 민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불완전판매 소지도 여전하다”며 “효율적인 민원 감축 방안이 마련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카드업계 등과 함께 신용카드 민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또 “새 가맹점 수수료 체계 시행과정에서 카드거래 중단과 부가서비스 축소 등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며 “카드사가 소비자에게 충분히 내용을 전달하지 못한 탓”이라고 꼬집었다. 아직 타결되지 않은 일부 대형 가맹점과의 수수료 협상은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 경영여건 악화에 대비할 것을 강조하면서 과도한 마케팅 비용 등 고비용 구조를 통제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카드사 등 제2금융권 대출금리 체계 합리화를 위해 개인별 금리비교 시스템 도입을 비롯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상품약관 심사기간을 단축해 카드사의 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검사 대상 회사 수와 검사 인원 감축 등으로 카드사의 수검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