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 백자·백토거리로 탈바꿈

입력 2013-06-25 16:40

[쿠키 사회]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거리가 백자(白磁)·백토(白土)의 기운이 살아 숨쉬는 거리로 탈바꿈한다.

양구군은 방산면 지역을 도자문화와 도자산업 중심지로 육성키 위한 수입천 테마거리 조성사업 공사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수입천 테마거리는 모두 25억원을 투입, 2015년 완공될 예정으로 방산면 현리와 장평리를 잇는 2㎞ 구간에 조성된다. 구간별로 백토·백자의 길, 백자 예술의 길, 백자 이야기 길, 백자 문화체험의 길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유명 작가의 백자 작품이 야외에 전시되며 백자가 깨진 조각인 ‘사금파리’를 활용해 만든 장식품이 놓인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의 체험활동을 위한 백자·백토 체험시설과 벤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테마거리 주변에는 생태 야영장과 함께 자전거도로, 산책로, 쉼터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테마거리가 조성되면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백토와 백자 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무궁무진한 가치를 가진 백토·백자의 가치를 알리고 보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구지역은 고려 말부터 1970년대 초까지 약 600년간 백자를 생산했으며, 조선시대 왕실 분원에 백토를 공급하는 주요 공급지였다.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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