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면 하나님 믿고 ‘악한 영’을 거부하라… ‘두려움에 속지말라’
입력 2013-06-25 17:17
두려움에 속지말라/카터 콜론 지음, 김성녀 옮김/토기장이
혹시 이유 없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면 이 책을 읽을 것을 권한다. 저자는 말한다. “두려움을 단호히 거부하라!” 이 말 자체가 두려움을 이길 마법의 문장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 카터 콜론 목사는 공황장애로 대학생활을 온전하게 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두려웠다. 한번 두려운 마음이 들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도무지 벗어날 길이 없었다. 인생의 색깔은 짙은 잿빛이었다. 그런 그가 지금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다. 유튜브에서 수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믿음의 본질을 생각게 한 ‘달리십시오(Run for your life)’는 콜론 목사의 설교다.
콜론 목사는 이 책에서 불확실성으로 인한 두려움이야말로 현대인의 대표적인 특성이라면서 두려움 대신 ‘새로운 영’으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을 알려준다. 두려움이란 관점에서 본다면 이 세상에 두려움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요소는 너무나 많다. 사실 두려움은 두려워한다는 그 사실 자체로 인해서 증폭된다. 저자는 시편 53편 5절을 인용한다.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도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이렇게 본다면 두려움은 습관과 같다.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자는 이렇게 선포하라고 한다. “나는 두려움을 거부한다. 내 안에 두려움은 없다. 나는 두려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하다!”라고. 저자에 따르면 두려움은 결코 실체가 아니다. 악한 영일 뿐이다. 그러나 간단하지는 않다. 이 두려움은 사탄이 가장 애용하는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사탄의 목표는 우리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당황해하며 인생의 가치를 상실해 버리는 것이다.
콜론 목사는 하나님의 자녀는 아바 아버지의 손 안에서 언제나 안전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어떤 것도 아버지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음을 선포한다. 그래서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것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과감하게 거부해야 한다.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살리는 영’을 구해야 한다.
저자는 두려움과 믿음은 우리 안에서 ‘미묘한 동행’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적절한 지적이다. 이 동행의 승패는 어느 쪽에 서느냐에 달려 있다. 지금 우리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두려움의 영에 동의할 것인가, 아니면 살리는 영을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두려움을 거부하고 하나님만 따르기로 결단할 때에 우리를 품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는다. 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