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생보사 첫 베트남시장 진출… 印尼 현지社 지분 80% 인수
입력 2013-06-25 17:41
한화생명은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생명보험사가 단독으로 지분 100%를 출자해 해외 보험영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도 처음이었다.
한화생명 베트남 현지법인의 납입자본금은 6000만 달러다. 신계약 실적은 현지 화폐로 2009년 308억동에서 2011년 837억동, 지난해 1543억동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점포 수는 2009년 5곳에서 지난해 29곳으로 늘었다. 직원은 150여명이다. 450명이었던 설계사 수는 8200여명으로 늘었다.
한화생명은 호치민과 하노이의 아동병원을 찾아가 간식을 나눠주고 다양한 행사를 펼치는 봉사활동도 2009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임직원을 중심으로 헌혈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중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으로 설립한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의 개업식을 열었다. 합작사 명칭은 중국의 한화생명을 의미하는 중한인수(中韓人壽)다. 이 회사는 저장성 최초의 외국자본 생명보험사이자 중국 내 27번째 합작사다. 중한인수는 영업 초기에 개인 채널에 집중하고 차츰 방카슈랑스, 단체 등을 통한 영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한화생명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현지 생명보험사인 물티코 지분 80%를 약 140억원에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우리나라 생명보험사로는 첫 인도네시아 진출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베트남, 중국 진출에 이어 인도네시아 생보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며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보험 한류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