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광양 148km 섬진강 자전거길 개통…목포~광양 남도종주 307km 구간도 연결

입력 2013-06-25 12:22

[쿠키 사회]전북 임실 생활체육공원에서 전남 광양 배알도 해수욕장까지 섬진강을 따라 148km에 이르는 자전거길이 뚫린다.

안전행정부는 오는 29일 전남 광양시 섬진교광장에서 유정복 장관과 자전거동호인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기존에 조성돼 있던 자전거길 46km 구간에 102km를 연결한 섬진강 자전거길은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의 생가가 있는 진뫼마을, 순창의 장군목과 향가유원지, 황희 정승이 유배돼 산수를 즐기던 남원의 광한루, 곡성의 섬진강 기차마을, 구례의 벚나무 터널을 지나게 된다. 원효·도선·진각·의상 등 4명의 고승이 수도한 구례 사성암, 10만 그루에 달하는 매화나무가 있는 광양 매화마을과 4계절 꽃길 등도 이 구간에 걸쳐 있다.

또 임실, 장군목, 향가유원지, 횡탄정, 사성암, 남도대교, 매화마을, 배알도 수변공원 등 8곳에는 국토종주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인증센터가 설치돼 있다.

아울러 전북 순창 유풍교에서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길까지 영산강과 섬진강 자전거길을 잇는 26km의 자전거길도 함께 개통한다. 이로써 전남 목포에서 출발, 광주·담양을 거쳐 광양까지 남도종주 자전거길 307km 구간이 완성되게 됐다. 영산강 자전거길은 영산강 하구둑부터 담양호까지 133km 구간이다.

안행부는 순창과 남원 경계에 일제 강점기 철도를 놓다가 중단한 폐교각과 폐터널을 리모델링해 자전거길로 재탄생시켰으며 광양의 제방구간에는 자전거길을 S자 형태의 곡선으로 포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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