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광주 우치공원 놀이시설의 민간관리 위탁 운영자로 충청권 업체가 선정됐다.
광주시는 25일 “그동안 2차례 유찰됐던 우치공원 내 놀이시설의 민간관리 위탁자를 3차 공모한 결과 충남 대천해수욕장 유희시설을 운영하는 ‘필랜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2개 업체가 참여했다. 팰랜드는 연간 위탁료로 경쟁업체보다 많은 6억6000만원을 내겠다고 광주시에 제시했다. 필랜드는 다음달 1일부터 2016년 6월30일까지 최장 3년간 약속한 위탁료를 내는 조건으로 놀이시설 운영을 맡게 된다.
이 업체가 운영할 시설은 당초 ㈜금호리조트가 설치했던 놀이기구 19종과 건물 49동, 시유지 14만1000㎡ 등이다. 우치공원의 입장객은 2010년 56만8073명, 2011년 53만8293명, 2012년 48만2907명으로 해마다 감소 추세다. 놀이시설의 이용료도 2011년 4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1억원으로 줄었다.
1991년 7월 호남 최대의 종합 위락공원으로 문을 연 우치공원은 이듬해 광주동물원까지 이전하면서 광주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놀이시설 등이 낡고 노후돼 이용객이 줄고 있다.
필랜드 임두길 대표는 “대천에서 쌓아올린 20년간의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건전한 놀이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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