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기지 이전되는 평택지역 개발사업 순조
입력 2013-06-24 23:00
주한미군기지가 이전되는 경기 평택지역의 기반시설 정비와 편익시설, 문화복지시설을 마련하는 평택지역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추진되는 각종 사업들이 2020년까지 마무리될 경우 평택시는 경기남부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주한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평택시지원특별법에 따라 도와 중앙부처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평택시에 9조7000억원을 투자해 신장·안정공원 조성 등 29개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조성, 평택호횡단도로 건설사업 등 58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시에는 2020년까지 87개 사업에 18조8000억원이 투자된다.
특히 도는 총 2500억원을 들여 평택지역 주민 숙원사업인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군 재배치에 따른 기지 확장과 평택항을 직접 연결하는 12㎞ 도로다. 그동안 장거리 우회로 인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일시에 해소시킬 수 있다.
이 밖에 모산골 평화공원 조성, 이화∼삼계 도로개설공사, 평화예술의 전당 건립 등 4개 사업이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계획됐던 기존 도시첨단조성사업 등 3개 사업은 폐지됐다.
도 신도시개발과 관계자는 “2006년 수립된 평택지역개발계획이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한 결과 완충녹지상가 편익시설사업 등 3개 사업에 대해 정부와 조정·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고덕삼성전자산업단지’(평택 삼성산단) 공사가 지난달 14일 첫 삽을 떴다. 평택시 모고동, 지제동, 장당동, 고덕면 일원에 조성되며 단지조성에만 2조2277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사업이다.
2015년 12월까지 도의 단지부지 조성이 완료되면 삼성전자가 2016년부터 100조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생산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규모가 수원사업장(170만㎡ )의 2.4배에 달한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