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도서관 짓고 몽골 사막에 나무 심고… 대한항공, 국내외 사회공헌 확대
입력 2013-06-24 22:47
대한항공이 올해 키워드인 ‘동행’을 실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연초 “이웃을 생각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동행의 정신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한 이후 각종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4일 “동행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국내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뿐 아니라 공동의 가치관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지난 3월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사회봉사단을 만들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위드(WITH)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세계 각지에 사랑을 나누는 ‘나눔지기’,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인 ‘꿈나무지기’, 글로벌 친환경 활동인 ‘환경지기’,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문화지기’ 등 네 분야로 전개하고 있다.
농어촌, 산간벽지 마을의 초등학교에 어린이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었다. 중국과 몽골 사막 지역에 나무도 심고 있다. 몽골 사막 지역에 조성한 ‘대한항공 숲’은 10년을 맞아 7만7000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푸른 숲으로 변모해 봉사활동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부서 간 동행강연회’는 사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행 저금통 릴레이’도 화제 속에 최근 막을 내렸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대한항공 글로벌 임직원이 6개의 모형 A380 비행기 저금통에 모금을 시작한 것이다.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는 모금한 사연과 사진이 빼곡히 올라오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직원은 1000원 미만, 임원은 1만원 미만의 급여를 공제하고 회사도 적립한 금액과 동일한 기금을 출연해 봉사활동 비용으로 마련하는 ‘끝전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