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관련 유적지 문화재 등록 추진

입력 2013-06-24 19:25

정부는 6·25전쟁 발발 63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관련 유적지를 역사문화 자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감악산결사대 사당 등 5곳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국가보훈처에서 발간한 ‘국가수호사적지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된 감악산결사대 사당(경기도 파주), 노르웨이군 전시병원(경기도 동두천), 포천 방어벙커(경기도 포천), 태극단 합동묘지(경기도 고양), 순국경찰관 합동묘지(충남 논산)를 소유자 등과 협의해 문화재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감악산결사대 사당은 1950년 6월 25일 감악산 설마리 계곡 일대를 중심으로 북한군에 저항해 많은 전과를 올린 감악산결사대원 중 순국한 38명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 곳이다. 노르웨이군 전시병원은 한국전쟁 중 미국 제8군사령부 계획에 따라 동두천 주변에 있던 미 제1군단 예하 각 사단에 대한 의무지원을 하던 곳이다.

포천 방어벙커는 국군이 북한군 전차공격에 대비해 구축한 콘크리트 진지로 북한군 남침 때 탱크공격을 방어했던 곳이며, 태극단 합동묘지는 1950년 6월 말 결성돼 다양한 유격활동을 전개했던 태극단에서 반공투쟁을 하다가 전사한 전사자의 합동묘역이 조성된 곳이다. 순국경찰관 합동묘지는 1950년 7월 18일 북한군과의 전투에서 순국한 강경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안장돼 있다.

손영옥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