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비즈니스포럼 등 양국 경협 확대 논의할 듯
입력 2013-06-24 18:55 수정 2013-06-24 22:48
27∼30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서 경제사절단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71명으로 구성된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이번 방중에서 양국 투자·산업협력 현황과 향후 과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중견·중소기업 대표가 33명으로 대기업 대표 18명을 크게 앞질렀다. 재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이번 사절단 구성에도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현석 대표의 동생인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사절단에 뽑혔다. 양 대표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사절단에 포함된 것은 중국 내 한류 열풍이 수출산업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사절단은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주최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 측은 한·중 투자 현황과 향후 과제에 대해, 중국 측은 한·중 산업협력 현황과 환경·에너지 분야의 협력 과제 등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또 29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 방문에 동행, 중국 내륙의 발전상을 시찰하고 상호협력 가능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방중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진 것은 새 정부가 그만큼 중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한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사절단의 절반가량이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된 만큼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