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공공기관, 신뢰 못받으면 없는 게 낫다”
입력 2013-06-24 18:48 수정 2013-06-24 22:41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공공기관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 정도가 아니라 차라리 없는 게 낫다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7월 초 발표될) 공공기관 합리화 방안은 지금 국민들의 큰 관심사인 공공기관의 재정건전성 문제와 방만한 경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개혁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각종 비리에 대한 척결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정부 지원보조금 부정 수급은 단순히 도덕적 해이를 넘어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정말 필요한 분들에게 돌아갈 몫을 가로채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하면서 “강력한 의지로 부정 수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로 예정된 중국 국빈방문을 언급하면서는 “이번 방중에서 양국 공조를 더욱 내실화하고 북한의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한·중 간 협력과 공조를 다져서 북한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