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월 25일 7승 도전… 추신수 11호포
입력 2013-06-24 18:44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예상대로 25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이에 따라 자신에게 첫 패배를 안긴 상대인 좌완 매디슨 범가너와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범가너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던 4월 3일 경기에 상대 선발로 등판해 류현진에게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했다. 당시 류현진은 6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3실점(1자책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게다가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류현진의 3패 중 2패를 안긴 팀이다. 류현진은 개막전에 이어 지난달 6일에도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6월 들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채 6승에 묶여 있는 류현진에게 범가너와 샌프란시스코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는 류현진을 상대로 강한 타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다저스의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는 언젠가 꼭 꺾어야 하는 상대인 만큼 이번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류현진의 도약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이 유독 강해지는 홈(4승1패, 평균자책점 1.88) 야간경기(4승2패, 평균자책점 2.61)라는 점은 이번 경기에 기대를 걸게 만든다. 게다가 다저스 타선이 살아나고 있는데다 최근 2연승을 거둔 것도 류현진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추신수(신시내티)는 시즌 11번째 홈런을 쏘아올리고 세 차례 출루하며 모처럼 톱타자로 이름값을 했다.
추신수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7일 만에 시즌 11호 홈런을 추가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홈런) 2볼넷을 기록했다.
신시내티가 4대 2로 이기면서 추신수의 홈런은 팀의 3연패를 끊는 결승타가 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