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 87% “6·25는 남침”
입력 2013-06-24 18:08
서울 지역 초·중학생 10명 중 8∼9명은 6·25전쟁을 일으킨 주체가 북한이라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 의뢰해 지난 14∼21일 서울 지역 초·중학생 148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8%가 6·25전쟁은 북한이 일으켰다고 대답했다. 소련(5.2%) 일본(3.6%) 미국(0.9%) 중국(0.4%)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으며, 남한이 전쟁을 일으켰다고 답한 학생은 5명(0.3%)에 불과했다.
6·25전쟁이 일어난 연도를 묻는 문항에서 ‘1950년’이라고 바르게 답한 학생은 70.9%로 나타났다. 그러나 1945년(12.8%) 1948년(7.8%) 1953년(4.4%) 등 오답도 적지 않았다.
2010년 있었던 ‘천안함 사태’를 북한이 일으켰다고 답한 학생은 83.9%(1250명)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2002년 6월 29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알고 있다는 학생은 32%(476명)에 그쳤다. 당시 6명의 장병이 순직한 사실을 알고 있는 학생은 43명(3%)에 불과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