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개성공단 재개’ 위해 한마음 기도… 교계, 6·25 관련 특별기도회 잇따라 개최
입력 2013-06-24 17:47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기지협)는 24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6·25 상기 63주년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어 북한에 대해 상호 격에 맞는 남북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계 지도자와 목회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지협은 결의문을 통해 “북한이 핵무장을 통해 자신들을 지키겠다는 망상을 버리고 세계 열방들의 우호와 협력으로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9명의 탈북 청소년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한 라오스와 중국정부를 규탄하며 정부는 원인을 규명하고 관계자 처벌 및 재발방지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상형 사관의 사회로 시작된 기도회에서 김동관 목사는 ‘무슨 까닭’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기는 하나님께 매달리는 기도 자세가 사라진 것”이라며 “탐심의 노예가 되어 많은 문제들을 일으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민족화해주간(15∼25일)을 맞아 이날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민족화해주간 공동예배’를 개최하고 남북 당국회담 및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NCCK는 이날 발표한 ‘2013 민족화해주간 성명서’에서 “국민의 안전한 삶을 담보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던 남북 당국회담이 개최 하루를 앞두고 무산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당국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또 개성공단 폐쇄와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생계에 타격을 입은 관계자 및 주민들을 위해 이들 사업을 재개할 것과 이산가족상봉을 통해 고통 받는 국민을 먼저 살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대북 인도적 지원 및 민간 차원의 교류에 대한 적극적 지원도 요청됐다. 이날 예배에서는 최영실 성공회대 교수가 ‘보복과 미움을 가르치는 자들에게 맞서는 예수’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김기복 목사) 소속 목회자와 장로들은 2010년 11월 북한의 포격 도발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25일 연평도를 방문한다. 김기복 총회장과 나겸일 인천 주안장로교회 원로목사, 이규학 인천제일교회 감독,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목사 등 100여명이 동행하며 연평교회(송중섭 목사)에서 ‘6·25 상기 평화와 번영을 위한 특별연합 기도회’를 가질 계획이다.
최승욱 유영대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