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성숙한 욕망
입력 2013-06-24 17:46
미국의 경제학자 머슬로우는 “개인의 행동은 그때그때 최강의 욕구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의 욕구를 성숙의 단계에 따라 분류했는데, 그 첫 번째는 생리적 욕구다. 이는 생명을 유지하는데 기본적인 욕구로 의식주에 관한 욕구들이다.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면 생기는 것이 자신의 미래가 곤란받지 않도록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안전의 욕구다. 사람에게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는 의미다.
이것이 해결되면 사람은 사회적 욕구가 생겨서 다른 사람과 친화적 관계를 맺으려 한다. 이어 다른 사람에게서 주목받고 인정받고 존경받으려는 욕구가 생긴다. 사회적으로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 사람이다. 이것이 이루어지고 나면 사람은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욕망이 생겨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여기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신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신념으로 이룬 자아실현은 다른 사람의 주목이나 존경은 받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 가장 성숙한 욕망은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는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