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협의회 2016년 총회 한국서 열린다

입력 2013-06-24 17:38 수정 2013-06-25 08:22
에큐메니컬(교회일치·연합) 국제 기구인 세계선교협의회(CWM)의 2016년 총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김경인 CWM 부총무는 24일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실행이사회에서 한국이 차기 총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4년마다 개최되는 CWM 총회에서는 10여일 동안 회원국 대표 등 200여명이 모여 향후 4년간 활동 방향(주제)을 설정하고, 이사회 등 임원 선출 및 교체가 이뤄진다. 직전 총회는 ‘희망-생명의 말씀’을 주제로 지난해 남태평양의 미국령 사모아에서 개최됐다.

CWM의 전신은 1795년 설립된 런던선교회로 1866년 대동강에서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가 몸담았던 선교회다. 1977년 사역지 확장을 꾀하면서 현재 명칭으로 바꿨으며, 지난해 초에는 본부를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CWM은 현재 동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등 6개 권역에 31개 회원 교단을 두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에는 우리나라의 예장통합(1989년 가입)과 홍콩 그리스도교회, 대만장로교회, 말레이시아 장로교회, 싱가포르 장로교회, 미얀마 장로교회 등 6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예장통합 총회 기획국장 출신인 김 목사가 지난해 9월부터 부총무로 섬기고 있으며, 이성희 연동교회 목사와 금주섭 WCC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 총무가 각각 부회장, 선교담당 국장을 맡아 활동했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